나의 갭이어 이야기 1회. 시작에 관하여
부제 : 시작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갭이어를 갖기로 한 나의 결정은 이틀 만에 정해졌다.
나는 결정을 내린 지 정확히 2주 반 만에 한국을 떠났다.
나는 출국 일주일 전에 친구들에게 말했다.
그렇게 나는 갭이어를 시작했다.
이처럼 인생에서 갭이어를 갖는 것은 정말 간단하고 쉬운 일이 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유가 굳이 거창하고 화려하게 떠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출국 일주일 전에 발표했을 때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학교생활, 동아리, 과외활동 등을 통해 실력을 쌓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제 결정에 많은 물음표가 던져졌습니다.
당연히 그 물음표에 대해서는 수많은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내 결정에, 다른 사람들의 수 많은 물음표에 내가 갖는 갭이어의 이유를 설명해야 된다는 것에 조금은 당황을 했었다. 동시에 나는 사람들이 익숙한 상황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는 갭이어를 얼마나 거창하게 생각하는지 알게 되었다.
내가 갭이어를 결정한 이유는 정말 간단했습니다.
내 인생을 잘 살고 싶고, 재미있게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남들이 한번쯤은 해외 가니깐 나간 것도 아니었고,
봉사에 대하여 투철한 봉사정신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어떠한 분야에 미친듯한 재능을 가져서 이걸 써먹어야 돼! 그런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렇다고 가정환경이 유복하여 내 맘대로 살 수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남들이 한번쯤은 해외 가니깐 나간 것도 아니었고,
봉사에 대하여 투철한 봉사정신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어떠한 분야에 미친듯한 재능을 가져서 이걸 써먹어야 돼! 그런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렇다고 가정환경이 유복하여 내 맘대로 살 수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단지, 내가 지금 상황에서 재미있게 잘 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내에서, 내가 선호하는 곳에서, 하고 싶었던 것을 결정만하면 됐다.
그렇게 이틀이었다.
결정했으니 실행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또 2주 반이었다.
1 여권 발행(사진찍기, 새로운 여권 발행)
2 휴학
3 필요한 서류 제출 (신청서 작성중)
4 비행기 티켓(0916출국)
5 치과 치료(충치 치료, 신경 치료, 크라운 치료)
6 구입 물품 정하기
-자외선 차단제(belif)>4 통
-기초 화장품(면세)
-선글라스
-안경
-바람 막이
-개인 용품
-카메라
-보조 배터리
-노끈,테이프
-운동화, 쪼리
7 여행 루트 세우기(방콕 중심으로)>> 론리플레닛 구입완료 – 가서 세우는 걸로
8 하고 있는 활동들 정리하기(동아리, 모임들)
9 옷 정리 및 구입 (여름 의류만 챙기기>>있는)
-가서 버릴예정으로 가지고 갈 생각 중
-트레이닝복 세벌, 티2벌 더, 청반바지 하나
10 은행에 가서 계좌 만들기( 신한은행(비자,마스터),씨티은행)
11 학원 브레이크
12 국제학생증 신청 >> 찾아오기
13 핸드폰 수리
14 블로그 만들기
15 criminal records, 영문재학증명서, 영문주민등록본
16 예방 접종(0909예약)
이렇게 필요한 목록을 적어서 하나하나 실행하고, 선을 그어나갈 때의 짜릿함과 설레임으로 하루하루 준비하다 보면 시간도 잘 간다. 그러다 보니 출국 날이 됐고. 그렇게 한국을 떠났다.
그리고 시작된 갭이어는 다양한 사건의 연속이었고 정말로 내 인생은 더 재미있어졌고 지금도 재미나게 살고 있다.
내가 참 단순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출발이었다.
거창한 이유든 화려한 시작이든 각기 시작하는 방식은 다르고 또 중요하지만, 나처럼 때로는 단순하게 생각해보는 것도 시작을 하는데 있어서는 좋은 출발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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