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갭이어 이야기 5회. 캄보디아
처음부터 찐한 인상을 남겨 주었던 캄보디아.
도착하자마자 진한 습도, 약간은 퀴퀴묵은 냄새에 당황했고,
공항을 제외하고는 간간히 켜있는 옛날 가로등이 전부였던 도시의 어둠이 무서웠다.
처음 한 시간동안 툭툭이라는 오토바이를 개조한 운송수단을 타고 숙소로 향할 때는 재미있었지만
지나치는 풍경들은 어수선했고 낯설었다.
한마디로 친구가 되고 싶지 않은 나라, 캄보디아였다.
며칠이 지나도 마찬가지였다.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사는 데 익숙해졌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특히 내가 살았던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쓰레기가 뒹굴고 있는 거리, 관리가 잘 안 된 도로에 오토바이와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관리가 잘 안 되는 교통체계, 계속 진행 중인 건물 공사로 인한 먼지와 소음이다. 그리고 개발. , 곳곳에서 구걸하는 사람들, 끊임없는 관광객 권유 등 수도라고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 물론 리버사이드라는 가장 붐비는 곳도 있었지만 그 외에는 모든 것이 기대 이하였다.
한 나라의 수도라고 하면 서울, 워싱턴, 도쿄 등 화려한 도시의 불빛과 깨끗한 도로, 여기저기 잘 관리된 도로를 떠올린다. 그런데 프놈펜에는 전혀 다른 풍경이 가득했다… 심지어 가끔 떠도는 무서운 소문에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생활하게되면서 캄보디아 사람들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집을 방문했다. 나는 많은 곳을 여행했고, 캄보디아 역사와 정치를 공부했다. 그리고 경제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이를 통해 한 나라의 배경과 발전 과정,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내건물이 어떻게 지어지고, 기업이 경제에 어떻게 참여하는지 흐름을 알게 되었고, 기업이 클수록 자본력으로 흐름을 통제하는 모습도 보았다. 우리는 또한 국가 외교에 따라 국가의 경제적 이익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미디어를 통해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역사적 상처를 어떻게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극복해 나가는지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처한 상황과 그것을 각자의 방식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접하면서 프놈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단순한 풍경이 아닌 하나하나 역사 속에서 떨어지는 퍼즐조각과도 같았다. 장님만 사는 나라에 외눈박이가 왕인 캄보디아. 거기에 펼쳐지는 퍼즐 조각 맞추기
문제도 많고, 극복해야 할 것도 많고, 잘못된 것도 많은 나라지만, 프놈펜은 발생하는 문제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국가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모양을 갖춰가는 수도 프놈펜과 캄보디아라는 나라.
나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이렇게 흥미로운 도시에 살게 됐으니까!
그래서 친구들은 어디를 가든 그 도시에 최소한 한 달은 머물며 그 나라를 이해하고 사람들을 만날 것을 권한다. 결코 나아질 것 같지 않은 도시도 어느 순간에는 흥미로운 도시로 변할 수 있다. 또한, 얼마나 많은 이해가 나의 관점을 바꿀 수 있는지 배웠다.
그러므로 도시와 국가의 겉모습을 보면서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천천히 이해하고 느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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