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 후기]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여행,
스페인어 어학연수 받으며 한달살기
< 열정 넘치는 젊음의 도시, 코르도바에서 스페인어를! >
이은빈 갭퍼
12주 간의 갭이어
안녕하세요. 저는 외대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 이은빈입니다.
저는 그동안 짧게라도 외국에 나가 어학연수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맞는 기회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가야할 지 고민만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갭이어를 알게됐고, 프로그램의 내용과 기간 등 많은 부분이 저에게 맞다고 생각하여 갭이어를 갖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갭이어를 갖기로 결심은 했지만, 처음으로 혼자 나가보는 외국이라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해외 경험이 있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차근차근히 해나갈 수 있었고, 저 스스로도 막상 나가보니 의외로 금방 적응을 하여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갭이어 기간 동안 이루고 싶었던 목표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목표는 제 성격을 변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낯가림이 심해서 타인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어려운 성격을 바꾸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목표가 앞으로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동기가 되고 힘이 되줄 경험을 얻고 싶었습니다. 갭이어 기간 동안 스페인어를 완벽히 배운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현지의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코르도바로 떠났습니다.
처음 코르도바에 도착했을 때는 영어도 잘 못하고, 그렇다고 스페인어를 잘하는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초기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관에서 모르는게 있으면 이해가 될 때까지 친절하게 잘 알려주셔서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지역의 명소를 돌아보거나, 함께 모여서 바비큐와 와인을 즐기거나, 라틴 댄스를 배우는 등의 엑티비티 활동은 이곳에서 단순히 스페인어만 배운다는 느낌보다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즐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마다 수업이 끝나고 다같이 모여서 점심도 먹고 근교의 다른 도시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한 번은 Los cocos 라는 곳으로 여행을 갔는데, 하루종일 걷고, 버스타고, 산에 올라 몸은 피곤했지만 그곳에서 봤던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넋을 놓고 한참을 바라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Hola~
제가 생활했던 기숙사는 처음보는 친구라도 항상 Hola 라고 인사를 하고, 그 인사로 서로 친구가 되어서 나중에 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대화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인사를 왜 이렇게 많이 하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누구에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게 익숙해지면서 저의 낯가림하는 성격을 바꿔보고 싶다는 갭이어의 목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기숙사에는 한국인이 저 혼자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한국에 대해 물어볼 때면 스페인어로 열심히 설명을 해주었고, 이런 부분덕분에 저의 스페인어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친구들에게 한국 음식을 만들어서 대접해주고 싶었는데 요리를 잘하지 못해서 미루다가 결국 해주지 못했다는 것이 지금까지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함께 지내며 공부한 친구들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은 챙겨주고,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갭이어 동안 내내 즐거운 시간으로 꽉 채웠습니다. 마지막 가는 날까지도 저의 버스표 예매하는 걸 도와주고 터미널까지 마중을 나와주는 등 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가득합니다. 코르도바는 좋은 기억과 즐거운 경험으로 제 인생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나만의 여행지
La cumbrecita라는 어느 독일 부부가 여행 중에 정착하여 만든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마을처럼 예쁜 곳으로 꼭 한 번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나의 갭이어는
경험 ★★★★★
처음으로 혼자 멀리 여행하고, 많은 사람들을 사귀었던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었습니다.
배움 ★★★★★
스페인어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고, 남미의 문화와 생활을 보면서 새롭게 배운 점도 많습니다.
환경 ★★★☆☆
길거리에 개똥이 정말 많습니다.
안전 ★★★★☆
걱정했던 것과 달리 대부분 친절합니다.
소매치기 같은 사고가 발생한 적도 한 번도 없습니다.
여가 ★★★★★
근처에 박물관, 공원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업이 끝난 후 여가 시간을 즐기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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