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이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 – 2달간의 유럽 여행 (장수희 참가자)
<프랑스 파리, 갭이어 스테이>
이름 : 장수희
갭이어 참가 기간 : 8주
20살이 되던 해, 저는 친구들처럼 ‘당연히’ 가야 할 대학에 바로 진학하지 않았습니다.
저 나름의 생각과 신념이 있어서 가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민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 선택을 단순히 내가 좋아서 할 수 있는 건가, 이 이유만으로 충분한가?’라는 생각에 혼자 광활한 바다에 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갭이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혼자서 지원서를 작성하고 제 길을 걸어간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준비할 시간이 짧았어요. 그래서 여행 경로나 시간 사용 계획 없이 짐을 싸서 파리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행 시간이 길었지만 프랑스로 가는 동안 비행기에서 잠을 푹 자서 시차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사실 갭이어 생활을 시작하기 전 가장 큰 고민은 제 성격이었습니다. 여기서 두 달 동안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데 혹시 피해를 보거나 혼자 남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걱정과 달리 파리에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고, 직원들은 저를 환영해줬으며 이모님은 조카처럼 저를 챙겨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사장님의 배려 덕분에 여기서의 생활이 편안했습니다.
성격의 변화
처음에는 모든 사람에게 공적인 태도로만 행동하려고 했습니다. 직원으로서 기본적인 친절만 보였고, 손님들과 깊이 교류하지 않았죠. 낯을 가리던 저는 얕고 넓은 인간관계를 싫어했습니다. 쉽게 사람들과 어울리고 외향적인 사람들을 보면 가끔은 그들이 가벼워 보이고, 겉치레만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화 주제가 공적인 것, 사적인 것 모두 하나씩 늘어나고, 상대방의 고민이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다 보니 단단했던 벽이 점차 허물어졌습니다. 두 달간의 갭이어 동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여러 직업군과 연령대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었고,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삶에서 꼭 필요한 경험
저는 항상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긴장감과 빨리 시작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가보지 않은 길에 두려워하지 말고,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실패는 아니며 고민과 생각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지 말라고 말이죠. 물론 신중하고 현명한 선택은 중요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 것이 있기 때문에 먼저 도전해보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파리에서 보낸 두 달은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남을 것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좋았는지, 그리고 그 프로그램을 시도해봐도 괜찮은지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내가 보낸 갭이어
경험 ★★★★★
한 번쯤 인생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배움 ★★★★★
지식의 범위를 넘어서, 인생에서 배움의 최고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 ★★★★★
잠자리와 식사 같은 생활 공간은 쾌적하고 좋습니다.
안전 ★★★★★
외출 및 귀가 시간을 항상 확인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여가 ★★★★☆
정해진 일정 외의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얼마나 성실하게 시간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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