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 후기, 세계로 떠나는 자유 음악여행
– 신유진 갭퍼 –
< 인도 여행 후기 – 세계로 떠난 자유 음악 여행 >
신유진 갭퍼
2주간의 갭이어
계기
어렸을 적부터 나에게 음악은 가장 즐거운 취미였다. 한 가지 악기만 다루지 않고 다양한 악기 그리고 다양한 음악에 항상 관심을 가져왔다. 대학교는 전자과를 전공으로 선택하여 진학했지만 취미로써 피아노, 해금, 기타를 꾸준히 연주해왔고, 몽골에 갈 기회가 있었을 때에는 몽골의 전통악기를 배워오기도 했다.
1년동안 휴학을 결심하고 가장 하고 싶었던 것도 여행을 하며 새로운 악기를 배워보는 것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에 인도에서 음악을 배우는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가를 결심했다.
준비
갭이어 담당 컨설턴트분께서 끊임없이 관심과 연락을 준 덕에 출국부터 입국까지 많은 정보와 자료들을 얻으며 안심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정작 나는 크게 걱정이 되지않았지만, 오히려 인도에 여자 혼자 간다는 사실에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막상 인도에 도착해보니 혼자 여행하는 여자 여행객들이 많아 한번 더 놀랐다. 또한 인도 사람들은 엄청 친절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만 주의하고 조심하면 이상한 사람 정도는 충분히 가려낼 수 있었다.
갭이어
프로젝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루에 두 시간씩 수업을 받으면서 진행했다. 나머지 시간에는 현지의 친구나 여행객 친구들과 함께 주변을 여행하거나 충분히 쉬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유명 관광지는 너무 멀어서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가지 않았지만, 시내에 나가 노는 것도 충분히 즐거웠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쉽게 찾기 힘든 현지의 맛집을 찾아내기도 했다.
수업은 먼저 기본적인 연습을 통해 곡을 가르쳐주고, 그 다음에 연습시간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스스로 연습을 하는 시간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피드백을 받았다. 그렇게 하나의 곡을 익숙하게 연주하면 다른 곡을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내가 인도에서 배운 것은 ‘타블라’라는 악기이다. 여러가지 악기가 있었고, 또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선택해서 배울 수도 있었지만, 원래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타블라라는 악기 한가지만 배우기로 결심했다. 타블라는 타악기이기 때문에 리듬이 매우 중요했는데 처음으로 배우는 악기라 기초를 다지는 것부터 집중했다.
선생님들은 한분 한분 정말 친절했다. 작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가르쳐주시는 점이 너무 좋았다. 쉬는 시간에는 인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이것 저것 알려주셨는데 그것들도 기억에 남는다. 수업을 받았던 기관은 현지인들에게는 역사가 깊고 전통 인도 음악을 교육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어서, 이곳에서 악기를 배우고 있다는 것을 현지 친구들이 알았을 때 매우 좋아했고 그 덕분에 쉽게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혹시라도 인도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 때문에 인도로 여행가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인도의 문화 그리고 종교에 대해 조금 더 열림 마음만 가지고 다가간다면 아마 너무나 아름다운 인도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면서 여행을 더욱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
인도에서 음악을 배우는 것은 휴학 기간 동안 계획한 긴 여행의 일부이다. 프로젝트를 마치고 일본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여행이 끝나면 다시 한번 인도로 넘어와서 계획한 긴 여행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나에게 갭이어란?
남들과는 다른 색다른 인도여행.
한 지역에 머무르면서 음악이라는 매력적인 요소로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또 친구를 사귈 수 있었던 색다른 경험이었다.
내가 가진 갭이어
경험 ★★★★★
무엇보다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 별 다섯개!
배움 ★★★★☆
영어를 잘한다면 배울 수 있는 것의 폭이 더 넓어질 것 같다.
우리나라의 학원처럼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기고 다가가야 하기 때문이다.
환경 ★★★☆☆
더운 날씨는 감수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다. 또 길가에 소똥 조심!
안전 ★★★☆☆
사람들은 무섭지 않다. 골목 곳곳에 있는 소나 원숭이가 더 무서웠다ㅠㅠ
여가 ★★★★☆
남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여가 시간을 잘 활용할 자신 만의 계획이 필요하다. 현지인 친구와 놀거나 동네 탐방을 하면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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