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기술을 사용해 물을 얻는 자원봉사 – 와카워터 프로젝트
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교육, 와카 워터 프로젝트
한국에서 직접 배워보고 체험하는 적정기술!
와카 워터, 적정기술, 성공적
지난 25일, 적정기술을 이용해 음용수를 만드는 타워로 유명한 와카 워터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네이버 해피빈의 콩 모금을 통해 565명의 소중한 후원자들과 함께 시작된 이 워크숍은 한국갭이어가 주관하고 한국스카우트연맹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와카 워터는 이탈리아 건축가 아르투로 비토리가 개발한 물 채집 구조물입니다. 에티오피아를 여행하던 중, 어린 아이들이 맨발로 6시간을 걸어 진흙물을 무거운 물통에 담아 운반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그는, 아프리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나무와 일교차가 큰 아프리카의 기후를 이용해 이슬을 모아 음용수를 만드는 와카 워터를 개발했습니다.
와카 워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와카 워터 팀의 구조 도면과 조언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열린 와카 워터 워크숍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먼저, 주요 재료인 대나무를 어떻게 사용해 뼈대를 유지할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잘 휘어지지 않는 대나무를 그대로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현지 생산 여건에 맞게 뼈대의 형태를 수정할 것인지에 대해 며칠간 회의를 거쳤습니다. 또한, 실제 제작 과정을 시험하기 위해 한강에서 시뮬레이션도 진행했습니다.
반복적인 조립과 분해를 거쳐, 한국의 상황에 맞는 적정기술로서의 와카 워터 제작 방식이 점차 윤곽을 드러냈고, 경기도 원당에 위치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에서 워크숍이 마침내 시작되었습니다.
내 손으로 만드는 적정기술, 와카 워터
‘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교육’ 워크숍 프로그램에 신청한 코리아 갭이어 참가자 10명과, 적정기술을 배우기 위해 지원한 중·고등학생 스카우트 친구들이 와카 워터 제작을 목표로 모였습니다.
제작 과정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참가자 모두의 노력과 협동으로 대나무로 와카 워터의 뼈대를 잡는 역할, 그물망을 엮어 물을 모으는 장치를 만드는 역할 등 각각의 파트가 모여 점차 완성된 형태를 갖춰갔습니다.
워크숍이 진행되는 동안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참가자들이 수동적인 위치가 아닌, 참가자의 시각에서 배우고 즐기며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톱을 처음 잡고 도구를 사용하다 보니, 자르거나 제작할 때 종종 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치수를 잘못 맞추거나 자르는 실수가 생길 때마다, 참가자들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냈습니다. 대나무를 조금 더 자르거나 추가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점은 스카우트 학생들의 적정기술과 와카 워터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중·고등학생들로 이루어진 스카우트 학생들이 어린아이들처럼 보였지만, 워크숍이 진행될수록 어느새 그들에게 의지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
매듭법과 스카우트 활동에서 배운 다양한 지식을 활용해 함께 와카 워터를 완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와카 워터는 결국 해 질 무렵 완성되었습니다. 쌓여 있던 대나무 더미가 깨끗한 음용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와카 워터로 변하는 순간을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에 설치될 와카 워터!
처음이라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제작 과정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아프리카의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적정기술을 배우고 창조하려는 참가자들의 열정만큼은 정말 완벽했던 워크숍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고 발전해 나갈 한국갭이어의 ‘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교육’ 와카 워터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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