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 후기 – 제주 게하 한달살기 프로젝트
이름 : 이기쁨
갭이어 참가 기간 : 8주
참가한 갭이어 프로그램 : 제주! 그곳에서 살고싶다, 나만의 힐링이 필요한 당신에게
Q. 제주도에서 보낸 나만의 갭이어 이야기
대학교에 입학 후 3년이 지나고 이제 고학년이라는 사실과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2학기에는 무조건 휴학해야지’ 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지만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몰랐습니다. 친언니가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있는 것을 보니, 아 나도 그동안 내가 못했던 여행을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혼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한 것이 필요했고, 언니가 한국갭이어 프로그램을 추천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살고 싶다 제주도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바다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향이 바다와 거리가 먼 내륙쪽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되었고 잘 선택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도 바다색깔은 너무너무 예쁩니다. 특히 파도가 잔잔할 때 날씨가 맑을 때 해수욕장의 하얀 모래와 어우러져 바다가 에메랄드와 같은 색깔을 냅니다. 만약 뚜벅이 여행자라면 자주 타게될 버스가 해안 쪽을 따라 달리기 때문에 해수욕장은 다른 곳에 비해 가기 쉽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는 아름다운 바다뿐만 아니라 오름을 통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처럼 바다에 대한 동경과 아름다운 풍경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제주도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능선과 몇 십여개의 오름은 각각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제가 프로그램을 시작했던 때는 초가을이었기 때문에 특히 가을 억새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자연경관을 즐기며 여행을 할 수 있던 이유는 게스트하우스 프로그램이 뒷받침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10-14시 또는 18시-22시 두 반으로 나눠서 객실청소나 손님응대 등의 어렵지않은 집안일과 비슷한 일을 하며 숙식제공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행할 시간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만약 본인이 부지런하고 매일매일 외출가능한 사람이라면 두 달이라는 기간이 매우 알찬 시간이 될 것 입니다. 프로그램이 끝날 시간이 다 되가니 좀 더 많이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그보다 추억할 만한 거리가 많아서 위안이 됩니다.
Q. 다른 갭이어 참가자들에게 ‘제주! 그곳에서 살고싶다’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저는 바닷가 위주로 여행을 했는데 제주도는 정말 바다가 너무너무 예뻐요. 공항근처는 해수욕장이 많이 없지만 조금만 더 동쪽 서쪽으로 이동하면 예쁜 해변이 너무 많고 해변산책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기에는 힘들기는 하지만 오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산이라고 하기에는 작은 규모지만,오름에서 본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다랑쉬오름 정말 강추합니다!
Q. 참가한 갭이어 프로그램의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
게스트하우스이다 보니 손님들의 왕래가 잦고 그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 일을 많이 합니다. 그 와중에 즐거울 수도 불쾌할 수도 있지만 좋은 손님들이 훨씬 많고 자신이 하기에 따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게되어 이런 점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Q. 갭이어 기간 동안 만난 사람들 혹은 함께 한 사람들이 있다면?
아무래도 스탭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다 보니 떠날 때가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이다 보니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저는 이탈리아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삼겹살을 구워먹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본인이 노력만 하시면 올레길에서든 게스트하우스에서든 관광지에서든 친구를 만들 기회는 정말이지 무궁무진합니다!!
Q.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과 후를 비교해 본다면?
일단 피부가 많이 탔어요… 그리고 걷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뚜벅이 여행자이다 보니 버스여행을 하게 되는데 어떤 곳은 버스에서 내려 20~30분 걸어가야 입구가 나오는 곳도 있다보니 제주도를 여행하며 많이 걷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건강해지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역할을 분담해서 일을 하게 되다보니 좀 더 책임감도 강해지고 끈끈한 유대감도 생긴 것 같습니다.
Q. 이후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가할 참가자들에게 선 참가자로서 조언을 해주자면?
다양한 곳이 많기 때문에 다양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한 달이 지나고 보면 처음 의지를 잃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지치지 않기 위해서 오기 전에 본인이 여행하고자 하는 장소를 지정하시고 리스트를 만들어서 미리 준비해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준비물
없어서 편리했던 물건 : 노트북. 딱히 필요 없어요.
있어서 곤란했던 물건 : 없음
있어서 편리했던 물건 : 셀카봉. 혼자여행할때좋아요
준비물에 대한 나만의 Tip!
사장님한테 미리 전화해서 꼭 필요한 것만 챙겨가세요!수건 샴푸 바디워시는 게스트하우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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