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 후기 – 태국 대학교, 그 곳에서 공부하고 싶다
이름 : 허이나
참가한 갭이어 프로그램 : 그곳에서 공부하고 싶다, 태국 대학교 방문학생 프로그램
언어
참여하기 전 제 영어 실력은 일상 회화 조금 정도
참여시 문제없습니다
귀국 시에 영어 실력은 일상회화 OK!
나만의 언어팁!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공식 영어 점수가 필요해서 TOEFL을 공부했습니다. TOEFL 공부를 하면서 힘들었지만, 이때 공부한 것이 수업을 듣고 시골에서 생활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현지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는데, 선생님마다 독특한 억양이 있어서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많이 도와주고,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도 배려하는 분위기여서 과제나 팀워크를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거의 하루종일 사용되는 환경 때문에 친구들과 놀면서 영어가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태국어를 따로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태국어 회화를 알면 기초 태국어 수업을 듣거나 현지에서 생활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숙소
숙소 형태는 학교 근처 맨션입니다.
나만의 숙소 꿀팁!
오리엔테이션 전 숙소투어(기숙사가 제공되지 않아 인근 숙소를 소개하는 투어)에 참여하시면 학교 근처 숙소를 약 4~5곳 정도 견학하실 수 있습니다. 그때 비용, 시설, 학교와의 거리 등을 비교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숙소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유학생들이 생활하는 숙소는 3J나 아마린 맨션(Amarin Mansion)입니다. 아마린 맨션에 살았는데 기숙사는 아니더라도 같은 학교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로비에서 얘기도 나누고 옥상에서 파티도 해서 기숙사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
방 값은 세금 포함해서 36만원 정도 였는데, 룸메이트랑 나눠서 18만원씩 냈어요. 또한, 숙소투어에서 보셨던 숙소 이외의 숙소도 자유롭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까지 갖춰도 월 40만원 정도에 현지인들이 사는 아파트를 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는 다른 교환학생들과 교류하기가 어렵습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식사
나만의 식사팁!
아마린 맨션에는 주방이 있는 방과 없는 방이 있는데 저는 주방이 없는 방에 머물렀기 때문에 식사는 대부분 밖에서 먹거나 맨션 1층 레스토랑에서 주문했습니다. 1층 레스토랑은 객실에서 전화로 주문할 수 있고 배달도 해주기 때문에 날씨가 너무 덥거나 나가기 싫은 날에는 종종 그곳에서 주문했어요. 하지만 사실 태국에서는 길거리 음식이나 매장이 너무 저렴하고 맛있어서 요리하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효율적이에요. 사실 주방 딸린 방을 가진 친구들도 대부분 밖에서 식사를 했어요.
가끔씩 라면을 끓일 수 있는 커피포트만 있으면 주방이 필요 없습니다. 비싼 식당에 가지 않는 한, 음식을 사는 비용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학생식당 가격은 보통 1,000~1,500원으로 매우 저렴하고, 동네 식당은 2,000~5,000원 수준입니다.
준비물
없어서 곤란했던 물건 : 버물리, 수영복, 충분한 화장품(태국에서 한국 화장품이 4배정도 가격이에요ㅠ)
없어서 편리했던 물건 : 너무 많은 옷(태국 옷이나 액세서리가 저렴해서 쇼핑을 많이 하게 됩니다)
있어서 편리했던 물건 : 편한 여름 신발태국 신발은 저렴한데 약해서 오래 못신어요)
관광 가이드 북(프렌즈 방콕을 가져가서 잘썼어요, 책에 있는 맛집을 한 학기 동안 다 가봤어요)
준비물에 대한 팁!
방콕은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발전한 도시에요. 우리가 평소에 쓰고 필요한 물건들 대부분을 다 현지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너무 짐을 많이 싸오지 않으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샴푸, 트리트먼트, 치약, 썬크림 등은 태국 현지의 물이나 강렬한 햇빛 때문에 한국보다 더 좋은 제품들이 있어요. 참고하셔서 짐을 준비하세요~
Q. 태국에 도착해서 학교는 어떻게 찾아 가셨나요?
처음이라 길을 잘 몰라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어요. 태국은 택시비가 싸기 때문에 택시비용의 부담은 크게 없었어요. 택시를 타고 ‘빠이 탐마삿 타프라찬 카’라고 하면 됩니다. 학교는 오리엔테이션 전에 하우징투어를 위해 처음 방문했었는데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셨고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었어요.
Q. 갭이어 프로그램 참가 전, 좀 더 필요했던 정보는 무엇인가요?
참가 전에는 현지 생활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준비를 못 해 갔는데 현지에서 직접 부딪혀가며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학교 생활은 프로그램 안내와 같이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액티비티에 참여하고 태국 및 아시아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Q. 갭이어 기간 중 가장 즐거웠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전세계의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주말에는 여행 다닌 기억이 가장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요.
책상에 앉아서 하는 영어공부가 아니라 친구들과 놀고 즐기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세상을 더 넓게 보게 되었어요.
Q. 갭이어 기간을 통해 배운 점 혹은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태국 대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큰 비용 부담 없이 교환학생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거에요. 보통 영미권으로 갈 경우 학비와 생활비 부담이 큰 데 태국의 경우 서울에서 자취하는 비용 정도 쓴 것 같아요. 그리고 주말마다 신혼여행으로나 올 법한 태국의 아름다운 섬, 관광지를 여행하며 친구들과 놀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것도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열린 시각과 마음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특히 외국친구들이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도전하고 즐기면서 사는 모습을 보면서 내 삶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그려보는 기회가 되었어요.
Q. 갭이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태국, 일본,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계 친구들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 등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 정말 많은 나라의 친구가 생겼어요! 다들 각자 나라에서 명문대 출신의 친구들이라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친절하고 유쾌한 친구들이 많아서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어요.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페이스북으로 계속 연락하며 지내고 있는데 워낙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 오거나 제가 여행을 갔을 때 함께 여행을 하기도 해요.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하면서 그 나라와 관련된 업무가 있을 경우에는 친구들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Q. 이후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가할 참가자들에게 주고 싶은 팁!?
우선 당연한 얘기지만 태국은 정말 더워요… 더위에 약한 분이면 생활이 좀 힘드실 수도 있어요ㅠㅠ 실제로 추운 지역에서 온 친구들 중에 날씨 적응이 안돼서 아프고 병원에 다녔던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리고 태국이 물가가 싸다고 해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돈을 막 쓰면 생활비가 엄청 나올 수 있어요. 생활비 계산을 잘 해서 쓰시길 바래요. 학교 수업은 본인이 열심히만 하면 태국 및 아시아권에 관한 많은 공부를 하실 수 있어요. 태국에서 취업이나 사업을 하고 싶다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거에요. 하지만 수업이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기 때문에(출석체크를 안하고 수업시간에 자유롭게 돌아다님) 본인의 의지가 중요해요!
Q.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변화된 점은 무엇인가요?
참가 전에는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1학년 끝나고 필리핀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토플 공부도 하기는 했지만 정말 외국에서 수업을 듣고 하루 종일 외국인 친구들과 지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요. 하지만 태국에 있는 영미권 친구들은 다들 아시아에 관심이 있어서 온 친구들이고 아시아계 사람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히 여기며 이해를 해줘서 마음이 편했어요. 수업 시간에 잘 못들은 것도 옆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잘 못 알아들어서 계속 물어봐도 천천히 설명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그래서 지금은 외국인을 만날 때 두려워하기 보다 먼저 다가가서 말도 걸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Q. 갭이어 기간 동안 알게된 나만의 장소가 있나요?
주말마다 태국 내의 관광지와 주변 국가 여행을 다녔어요. 특히 저는 여행할 때 조용하고 자연이 아름다운 곳을 좋아하는데 코사멧, 코사무이, 끄라비 같이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고 비교적 관광객이 적은 섬을 다녀왔어요. 그리고 송끄란이라는 태국 물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치앙마이에 갔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개인적으로 송끄란 축제는 치앙마이가 방콕보다 훨씬 재밌는 것 같아요.
방학에는 친구들끼리 태국 주변 나라를 돌면서 배낭여행을 많이 가요. 보통 미얀마-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말레이시아-싱가폴 순서로 쭉 돌고 오는데 저는 학기 끝나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해서 이렇게는 배낭여행을 못해서 많이 아쉬웠어요.
Q. 태국에서 보낸 나만의 갭이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태국에서 학교를 다닌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정말 주변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시간이었어요. 제가 이 프로그램에서 얻고 싶었던 것은 영어와 전 세계의 다양한 친구들, 많은 여행 경험이었는데 모두 만족스러웠고 어디서도 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태국으로 교환학생을 온 친구들 중 태국 매력에 빠져 현지에 정착하고자 하는 친구들도 항상 있을 정도로 태국의 매력은 엄청난 것 같아요ㅎㅎ 그리고 태국에서 한류 열풍이 굉장하기 때문에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태국 친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본의 아니게 인기쟁이가 될 수도 있어요ㅎㅎ
태국에서의 시간이 지금은 꿈꾼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은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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