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여행 – 에펠탑과 센강, 파리맛집과 함께한 8주 후기 (윤해린 참가자)
<프랑스 파리, 갭이어 스테이>
이름 : 윤해린
갭이어 참가 기간 : 8주
모든 것이 새로웠던 사람들과 환경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두 달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모든 것이 새로웠기에 사람들과 환경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난 것은 아니었어요. 사람들과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는 일도 많았고, 제 뜻대로 되지 않은 일도 많아서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서로를 의지하고 함께 도와주는 스태프들 덕분에 그런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제가 어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지, 잘 맞지 않는 사람들과는 어떻게 관계를 쌓아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꽤 제한된 관계 속에서 생활하던 저에게 이곳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강해졌어요.
두 달 동안 파리에 머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집처럼 편안한 공간이 있었고, 에펠탑을 보고 싶으면 언제든 나가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염없이 흐르는 센 강의 물결을 바라보며 현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저렴하지만 맛있는 코스 요리를 찾아 다니고, 파리를 구석구석 걸으며 다녔습니다. 꿈꿔왔던 장면들이 펼쳐지는 것이 참 감사했고, 그 시간을 최대한 즐기려 노력했어요.
파리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면서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단단해졌습니다. 파리는 저에게 조금 다르거나 특이해도 이해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저 또한 만약 그림을 그린다면 그렇게 그릴 거라고 생각했죠.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은 꿈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소박하지만 강한 힘을 지닌 그림을 그리겠다는 생각이, 그게 정말 제 미래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어요.
갭이어 동안 저는 후속 여행을 계획하기도 했어요. 꼼꼼하게 계획하는 것을 좋아해서, 직접 좋은 숙소와 기차편을 비교하며 예약하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다양한 경험이 저의 시간을 채워주었어요.
짧은 시간 안에 새로움에 적응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며 생각보다 더 큰 애정이 생겼어요. 처음엔 낯설었던 이모님도 많은 정이 들었고, 함께 일했던 스태프들과 먼저 떠난 사람들까지 모두 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키워 먹었던 토마토가 있는 정원, 매일 아침 내 집처럼 사용했던 앞마당, 밤마다 손님과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거실의 작은 테이블, 그리고 거실을 감싸던 고요한 커피 향기까지 모두가 추억이 되어 그리워질 것 같아요.
모든 힘들었던 순간들이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면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많이 느껴집니다. 두 달은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이지만, 한국에서의 시간보다 훨씬 길게 느껴졌어요. 다양한 일들로 시간이 가득 채워졌거든요.
이제 그리운 시간을 뒤로하고 여행을 떠납니다. 더 낯설고 어려운 길을 걷겠지만, 제 안의 자신감 덕분에 이런 상황 속에서도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분들도 저처럼, 아니 저보다 더 좋은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준비물 팁
갭이어 이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노트북을 가져오시길 강력히 추천드려요. 예약을 하거나 정보를 찾아야 할 때 자신만의 컴퓨터가 꼭 필요합니다. 공용 컴퓨터도 있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개인 노트북이 더 유용할 거예요!
숙소 팁
제가 그동안 살아왔던 곳들과는 전혀 다른 공간이에요. 아마 누구에게도 새로운 환경일 겁니다. 공용 시설이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고객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필요해요. 이곳이 나만의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항상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
식사 팁
저는 주로 간이 약한 음식을 먹는 편이라 처음엔 이모님이 해주신 반찬이나 국이 조금 짜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이모님이나 사장님과 이야기하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갭이어 후기
경험 ★★★★★
다시는 할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배움 ★★★☆☆
어느 정도 배움이 있었어요.
환경 ★★★☆☆
기존에 살던 곳과 너무 다른 환경이라 어려움도 있었어요.
안전 ★★★★★
한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라 안전에 큰 위협은 없었어요.
여가 ★★★★☆
좀 더 부지런히 지냈으면 좋았을 텐데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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