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8주 여행 – 프랑스 파리 한달살기 실제 후기 (김태연 참가자)
<프랑스 파리, 갭이어 스테이>
이름 : 김태연
갭이어 참가 기간 : 8주
제법 나이가 든 후 갭이어를 가진다는 것은 도전이었어요.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저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여행 정보를 찾다가 우연히 ‘갭이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어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이 시간을 통해 저를 정확히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프랑스에서 안전하게 오랜 기간 머물 수 있는 갭이어 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갭이어 동안 좋았던 점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점, 그에 따른 사람들의 반응에 감동받았다는 거예요. 되돌아보면, 2달이라는 시간이 2주처럼 빠르게 지나가 버린 것이 너무 아쉬웠고, 떠날 때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벌써 그리워서 다시 대화를 나누고 싶네요.
파리에 도착한 첫날은 정말 추웠어요. 생각보다 훨씬 차가운 날씨에 놀랐죠. 지하철은 우리나라와 비슷해서 게스트하우스까지는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파리 테러 이후라 불안했지만, 그곳은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여서 안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첫날 짐을 풀자마자 파리 도심으로 나가 보았어요. 파리 지하철 시스템이 한국과 같아서 환승하고 타는 게 어렵지 않았지만, 파리 지하철은 승하차 시 문을 수동으로 열어야 한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신형 기차는 자동이었지만, 대부분은 수동이어서 처음에는 내리지 못해 난감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첫날부터 에펠탑을 보러 갔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사진을 찍으면서도 손이 시릴 정도였어요.
날씨가 추웠던 첫 한 달 반 동안은 거의 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는 많이 돌아다녔어요. 가끔 파리의 대기 오염 수치가 심해지면 2~3일 동안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영되더라고요.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국가에서 무료로 운영하는데, 덕분에 비싼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었어요. 다만, 공기가 뿌옇게 탁한 날이 이어질 때는 조금 답답하긴 했습니다.
파리의 건물들은 정말 예뻤어요. 옛 건물들을 잘 보존해온 것 같아서 부러웠죠. 한국의 경우 오래된 건물들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인데, 파리는 잘 보존해왔고, 고칠 것이 있어도 옛 방식 그대로 다시 지어 놓은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정말, 이런 걸 뿌리칠 수 있는 용기는 없을 것 같아요. 파리의 빵집에는 항상 온갖 종류의 디저트가 구비되어 있었어요. 처음에는 바게트를 사고 자랑하려고 하는 건가 싶었는데, 막상 사서 먹어보니 이런 바게트를 먹어본 건 처음이었어요. 어디에서 사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저를 더욱 성장하게 해 준 파리와 갭이어,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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