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 후기 – 프랑스 파리 한달살기 프로젝트
이름 : 정욱진
참가한 갭이어 프로그램 : 프랑스 파리! 그곳에서 살고싶다 젊음이 있는 그 곳!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4살입니다. 휴학 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파리에서 게스트하우스 스텝 업무를 경험하고 돌아온 정욱진입니다.
Q. 학교에서는 무엇을 전공했나요?
전공은 영화와 영상인데, 현장 경험을 쌓고 싶어서 서울에와서 프로덕션에서 일을 하게 됐어요.
그러나 실무를 경험하면서 그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느꼈습니다.
Q. 무엇이 달랐나요?
학교만 다녔고 사회생활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수평적인 구조를 기대했어요. 하지만 제작의 수직적 구조가 무너지고 혹평도 많이 받았지만, 어려움 자체보다는 내가 이렇게 나약한가 하는 의문이 들고 한계를 느껴서 더 어려웠습니다.
이 분야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는데, 그 자신감이 무너지고 이 분야에 대한 회의감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관심분야를 이 분야로 한정해 준비해온 사람으로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고 있었습니다.
Q.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갭이어를 알게 됐나요?
우연히 갭이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할 때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잠도 거의 못 자고 낮과 밤이 끊임없이 바뀌거든요. 갑작스런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인해 이른 아침 피곤해도 잠이 오지 않아 인터넷 서핑을 하러다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다음날 한국갭이어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래서 상담 일정을 잡고 안시준 대표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나는 누구인지,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때 가장 많이 떠오른 키워드가 예술과 프랑스였는데, 결국 파리로 가게 됐어요.
Q. 갭이어를 시작하기 전에 이루고 싶은 것, 바꾸고 싶은 것이 있었나요?
처음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할수록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그래서 궁극적으로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나의 성격과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나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답을 알고 싶었습니다.
Q. 프랑스 파리라는 낯선 환경에 도착해 처음으로 모든 일을 시작했을 때의 기분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정말 좋았습니다.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고 부정적인 감정은 없었습니다. 설렘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저도 그게 신기하고 의아했어요. 언젠가 와야 할 곳에 도착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그냥 즐겼습니다.
Q. 갭이어 기간 동안 힘들었던 경험을 들려주세요.
어려웠던 기억은 없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의 갭이어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경험에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일을 한 지 한 달 만에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일할 때처럼 고객을 대하고 일을 하는게 의욕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제가 살면서 한 모든 일이 그랬다는 것입니다. 나는 처음의 의도대로 끝까지 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반대로 갭이어 기간 동안 가장 뿌듯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스텝으로서 당연히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고객이 감사나 호의를 표할 때에도 정말 기뻤습니다. 두 달 동안 나는 평생 들어본 것보다 더 많은 감사의 말을 들었습니다.
Q. ‘나에 대해서 알기’는 잘 진행됐나요?
파리로 가기 전에도 긴가민가 했던게, 제가 어렸을 때는 분명히 활발했던 것 같았는데 지나고 보니 고등학교부터 많이 어두워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원래의 내 성격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었어요.
그런데 파리로 와서 지내면서 느낀 것은 제가 사람들 사이에서 재미있고 조리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이에요. 또 많은 사람들과 지내면서 저의 활발한 면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Q. 만족스러운 갭이어를 가지고 돌아왔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아니라면 어떤 점이 아쉽나요?
파리에서 가졌던 갭이어는 한마디로 좋았어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짧은 시간에 만난 것도 좋았지만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사실 처음에는 제가 하고 있는 경험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파리로 여행을 온 손님들이 제 이야기를 듣고 ‘나도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아 내가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일상에서 특별함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흘려보냈을텐데 이번 갭이어를 통해 일상의 특별함에 대해 깨닫게 됐어요.
Q. 갭이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셨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돈을 모으고 싶어요. 돈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파리로 가기 전에는 돈을 가까이 한다는 것 혹은 돈을 버는 것에 욕심을 낸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어요.
하지만 갭이어 기간동안 돈을 꾸준히 모아서 자신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여행에 돈을 쓰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뤄가는 사람들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Q. 나에게 갭이어란?
새로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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