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작가의 채식주의자로 독서토론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책과 함께 하는 토론 후기(최민제 참가자)
<내 삶을 바꾸는 재글재글 인문토론>
참가자 이름 : 최민제
1. 어떤 계기로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EBS 다큐멘터리 왜 대학에 가는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노벨상 수상자 등 많은 위인을 배출한 해외 유명 대학들이 인문학 서적을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교육한다고 하더군요. 암기 위주의 교육만 받아온 저에게는 굉장히 신선한 시각이었어요. 인문학 서적과 토론을 통한 교육이 저를 변화시킬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련 모임이나 강좌를 찾던 중 한국 갭이어 사이트에서 ‘재글재글 인문학 토론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2.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첫날 강의에서 소개된 ‘정의가 곧 법이라는 그럴듯한 착각’이었어요. 어느 사진 인화소의 직원이 고객이 맡긴 필름을 인화하다가 아기와 마약이 함께 찍힌 사진을 보고 경찰에 신고해 아기가 안전하게 구조되었지만, 정작 본인은 회사에서 해고당한 사건이었습니다.
회사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의무가 있고, 이런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있는데도 직원이 회사와의 상의 없이 신고함으로써 신뢰가 낮아졌다는 이유였지요. 저는 당연히 그 직원이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회사의 입장을 보니 같은 사건에서도 다양한 관점과 입장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3. 이 과정에 대한 생각은?
디베이트식 토론 방식은 아주 유익했습니다. 일반적인 자유토론에서는 말 잘하는 사람들만 계속 말하거나 자신의 입장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디베이트 형식에서는 순서가 있고, 앞 사람의 주장을 반박해야 하다 보니 생각지 못한 논점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철저한 팀플레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팀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각자의 성향에 맞는 역할을 맡거나 팀 휴식을 요청하는 등 전략을 수정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팀워크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변화된 점
제 독서 스타일이 달라졌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에는 주로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수업을 통해 인문학 서적의 가치를 깨닫고 나니 요즘은 인문학 관련 서적을 읽고 있습니다.
또한, 신문 기사나 책을 읽을 때 단순히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이기보다는 간단하게라도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재글재글 인문학 토론’을 이런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책이나 신문을 읽어도 글자만 읽는 것 같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확립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거예요. 또한, 책을 읽고는 싶지만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재글재글 인문학 토론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독서 모임을 만들어 인문학 서적을 꾸준히 읽고 토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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