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에서 발견한 진짜 하고 싶은 일 김현준 – 100인의 갭이어
이름 : 김현준
갭이어 기간 : ’14년 7월 ~
갭이어 기간 동안의 경험 : 호주에서의 수상인명구조 교육
제 꿈의 방향을 스스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대학 동기들이 모두 취업에 온 힘을 쏟고 있던 지난 여름, 저는 휴학을 결심했죠. 그 결정을 두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 휴학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었어요. 결정을 내린 후에도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어려웠습니다. 그해 여름, 4학년 2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한 후, 전공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 덕분에 인도 카슈미르 히말라야로 탐험을 떠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는 제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도전이었고, 스스로 그 도전을 할 수 있었음에 정말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히말라야 탐험 후,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넌 진정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하지만 쉽게 대답할 수 없었어요. 현실적으로 좋은 직장을 얻고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이 제 인생의 큰 방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든 실질적인 것들을 내려놓을 수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의 매 순간이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라고 말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꿈의 방향과 자격에 대해 고민하고 인생의 큰 결정을 내릴 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고 싶었고, 그 시간을 통해 제 꿈의 방향과 제가 그 꿈을 이끌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휴학 후, 저는 세 달간 땀을 흘려 스스로 비용을 마련했고, 2015년 2월 3일, ‘갭이어‘라는 이름으로 홀로 호주로 떠났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제 ‘갭이어’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한국에서 갭이어를 준비하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호주에서 정말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세계적인 교육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호주의 ‘서프 라이프 가드’였습니다. 곧바로 움직였고, 관련 교육 정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시즌 마지막 교육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에 적응을 시작하면서 교육도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낯선 땅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몸으로 부딪히고, 움직이며 배우는 것임을 호주 생활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도전을 통해 느껴왔지만, 현재의 갭이어를 통해서도 제가 가장 행복한 순간과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배워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생각에만 머물기보다는 일단 부딪혀 보고 몸으로 실천해보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행복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다 보니 ‘오늘의 기쁨과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하잖아요? 여기서는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열심히 움직여야 삶을 이어나갈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동기들보다 취업이 조금 늦어지는 것이 결코 불행한 일이 아니란 걸 깨닫고, 진정한 행복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찾아온다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떠나 낯선 환경 속에 나를 던지고, 이곳의 숨 막히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감상하며, 몸으로 문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정말로 일출과 일몰을 좋아해요. 끝없이 펼쳐진 호주의 바다 근처에서 사는 동안, 해 뜨기 전 아직 따뜻해지지 않은 차가운 모래를 느끼고, 눈부신 일출을 바라볼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롭고 행복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이 순간이 정말 좋습니다. 인생에서 ‘행복‘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얼마 전 본 기사가 떠오르네요. “시도도 하지 않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불가능하다.”
떠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집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공부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혼자 낯선 삶과 마주한 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준비하는 동안,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가슴속에서 꿈틀거리며 불안감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떠나겠다는 차분한 결심을 하고 나서야 답이 나왔죠. 저는 생각보다 강했어요.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이곳은 때로는 매우 치열하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제 삶을 안정적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어떤 상황이든 마주하는 것이 답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있어요.
“혹시 낯선 환경과 마주하는 것이 두렵진 않나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당신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도 몰랐던 힘과 실행력을 발휘하게 될 거예요. 그러니 막연한 갈망에 머물지 말고 실천하고 행동에 옮겨보세요. 응원할게요.
호주에 와서 새로운 삶을 이어가며, 저 자신도 몰랐던 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가야 할 방향도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다가올 ‘갭이어’도 행복한 경험과 자신을 알아가는 뜻깊은 과정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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